지모는 대한민국약전에 수록된 한약재로, 지모 Anemarrhena asphodeloides Bunge (백합과 Liliaceae)의 뿌리줄기이다. 이 약을 건조한 것은 정량할 때 만기페린(C19H18O11 : 422.33) 0.7 % 이상을 함유한다.
성상, 확인시험, 순도시험 중 이물, 순도시험 중 중금속 공통 4종, 순도시험 중 잔류농약 공통 5종, 개별농약으로 싸이퍼메쓰린, 순도시험 중 이산화황, 회분, 산불용성회분, 정량법이 QC 시험검사 항목으로 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에서 약재로 사용되고 있으며,
동의보감에는
性寒[一云平], 味苦[一云甘], 無毒.
성질이 차고[평(平)하다고도 한다] 맛은 쓰며[달다고도 한다] 독이 없다.
主骨蒸熱勞, 腎氣虛損. 止消渴, 療久瘧黃疸, 通小腸, 消痰止嗽, 潤心肺, 治産後蓐勞.
골증노열과 신기(腎氣)가 허손된 것에 주로 쓴다. 소갈을 멎게 하고 오래된 학질과 황달을 치료하며, 소장을 통하게 하고 담을 삭이며, 기침을 멎게 하고 심폐를 적셔 주며, 산후의 욕로(蓐勞)를 치료한다.
生原野, 根似菖蒲而甚柔潤, 葉至難死, 掘出隨生, 須燥乃止. 四月開靑花如韭花, 八月結實. 二月八月採根, 暴, 去鬚, 用黃白滋潤者, 善.『本草』
들에서 자란다. 뿌리는 창포와 비슷하면서 몹시 부드럽고 윤기가 있다. 잎이 잘 시들지 않아 뿌리를 파내어도 계속 자라다가 뿌리가 마른 뒤에야 시든다. 4월에 부추 꽃 같은 푸른 꽃이 피고 8월에 씨를 맺는다. 2월과 8월에 뿌리를 캐어 볕에 말리고 수염뿌리를 제거한다. 황백색이고 촉촉하게 윤기가 있는 것을 쓰는 것이 좋다.『본초』
入足陽明經ㆍ手太陰經. 足少陰腎經本藥, 瀉足陽明火熱, 補益腎水膀胱之寒. 入補藥鹽水或蜜水, 蒸或炒, 上行酒炒. 勿犯鐵.『入門』
족양명경과 수태음경에 들어간다. 족소음신경의 본경약이면서 족양명경의 화열을 사하고, 신수와 방광의 한(寒)을 보한다. 보약에 넣을 때는 소금물이나 꿀물로 찌거나 볶고, 위로 보낼 때는 술로 볶는다. 쇠는 피해야 한다.『입문』
我國黃海道多産, 品亦好.『俗方』
우리나라 황해도에서 많이 나고 품질도 좋다.『속방』
경악전서에는
味苦, 寒, 陰也. 其性沈中有浮, 浮則入手太陰ㆍ手少陰, 沈則入足陽明ㆍ足厥陰ㆍ足少陰也.
맛은 쓰고 차며 음이다. 그 성질이 가라앉는 중에 뜨는 경우가 있는데, 뜨면 수태음경과 수소음경으로 들어가고, 가라앉으면 족양명경, 족궐음경, 족소음경으로 들어간다.
故其在上, 則能淸肺止渴, 却頭痛, 潤心肺, 解虛煩ㆍ喘嗽, 吐血ㆍ衄血, 去喉中腥臭; 在中, 則能退胃火, 平消癉; 在下則能利小水, 潤大便, 去膀胱ㆍ肝ㆍ腎濕熱, 腰脚腫痛, 幷治勞瘵內熱, 退陰火, 解熱淋ㆍ崩濁.
그러므로 상부에 있으면 폐를 맑혀 갈증을 멎게 하거나, 두통을 제거하거나 심폐를 자윤하거나 허번과 천식을 풀어 주거나 토혈과 코피를 멎게 하거나 목구멍 속의 비린내를 제거할 수 있고, 중부에 있으면 위화(胃火)를 물리치거나 소단(消癉)을 안정시킬 수 있고, 하부에 있으면 소변을 잘 나오게 하거나, 대변을 매끄럽게 하거나, 방광ㆍ간ㆍ신의 습열을 제거하거나, 허리와 다리가 붓고 아픈 증상을 치료할 수 있다. 아울러 노채(勞瘵)로 인한 내열을 치료하고, 음화(陰火)를 물리치며, 열림(熱淋)과 붕탁(崩濁)을 풀어 준다.
古書言: “知母佐黃檗, 滋陰降火, 有金水相生之義.” 蓋謂黃檗, 能制膀胱ㆍ命門陰中之火; 知母, 能消肺金制腎水化源之火, 去火可以保陰, 是卽所謂‘滋陰’也. 故潔古ㆍ東垣, 皆以爲滋陰降火之要藥, 繼自丹溪而後, 則皆用以爲補陰, 誠大謬矣. 夫知母, 以沈寒之性, 本無生氣, 用以淸火則可, 用以補陰則何補之有? 第其陰柔ㆍ巽順, 似乎有德, 倘元氣旣虧, 猶欲藉此以望補益, 是亦猶小人在朝, 而國家元氣日受其削, 有陰移焉而莫之覺者, 是不可不見之眞而辨之早也.
옛 책에서 말하기를 “지모는 황벽을 좌약으로 삼으면 음을 자윤[滋陰]하여 화를 내리니, 금(金)과 수(水)가 상생하는 뜻이 있다.”라고 하였다. 황벽은 방광(膀胱)과 명문(命門)의 음 속의 화를 제어할 수 있고, 지모는 폐금(肺金)을 사그라들게 하여 신수(腎水)의 근원에 있는 화를 제어할 수 있으니, 화를 제거하여 음을 보호할 수 있다. 이것이 곧 ‘자음(滋陰)’이다. 그러므로 결고(潔古)와 동원(東垣)은 모두 ‘음을 자윤하여 화를 내리는[滋陰降火]’ 중요한 약으로 삼았으나, 단계(丹溪) 이후로는 모두 ‘음을 보해 주는[補陰]’ 약으로 보았으니 참으로 잘못된 것이다. 지모는 가라앉고 차가운 성질이 있지만 본래 기를 생성시키는 점은 없으니, 화를 식히는 것으로 쓰면 괜찮지만 음을 보해 주는 것으로 쓴다면 어떻게 보하는 점이 있겠는가. 다만 음유(陰柔)하고 손순(巽順)하여 덕이 있는 듯하지만 갑자기 원기가 휴손되었는데 여기에 의지하여 보익되기만을 바란다면 이것은 소인이 조정에 있어 나라의 원기가 나날이 깎여져 은밀히 옮겨가도 깨닫지 못하는 것과 같으니, 올바른 견해로 일찍 판별해야 한다.
임상학적 연구로는,
anti-inflammatory , cytotoxic activities , α-glucosidase inhibitory activity 등에 대한 자료들이 있습니다.
자료출처 : 식품의약품안전처, 한국한의학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