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랑자는 대한민국약전에 수록된 한약재로, 빈랑 (檳榔) Areca catechu Linné (야자과 Palmae)의 잘 익은 씨로서 열매를 채취하여 물에 삶아 열매껍질을 벗긴 것이다.
성상, 확인시험, 순도시험 중 이물, 순도시험 중 중금속 공통 4종, 순도시험 중 잔류농약 공통 5종, 순도시험 중 이산화황, 순도시험 중 곰팡이독소, 회분이 QC 시험검사 항목으로 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와 중국에서 약재로 사용되고 있으며,
동의보감에는
性溫[一云寒], 味辛, 無毒.
성질이 따뜻하고(차다고도 한다) 맛은 매우며 독이 없다.
除一切風, 下一切氣, 通關節, 利九竅, 消穀, 逐水, 除痰癖, 下水腫, 破癥結, 宣利五藏六府壅滯氣.
모든 풍을 없애고 모든 기를 내리며, 관절과 구규(九竅)를 잘 통하게 하고 곡식을 소화시키며, 수기를 몰아내고 담벽(痰癖)을 없애며 수종을 내리고 징가가 맺힌 것을 깨뜨리며, 오장육부의 막힌 기운을 잘 돌게 한다.
生嶺南, 人啖之以當果實. 云, 南方地溫, 不食此, 無以禦瘴癘. 其實春生, 至夏乃熟, 然其肉極易爛, 先以灰汁煮熟, 因火焙乾, 始堪停久.
영남(嶺南)에서 나는데 그곳 사람들은 과일로 먹는다. 남방은 덥기 때문에 이것을 먹지 않으면 장기(瘴氣)와 역병을 막을 수 없다고 한다. 그 열매는 봄에 나서 여름에 익는다. 살이 매우 쉽게 짓무르기 때문에 먼저 잿물에 삶아 익혀서 불에 쬐어 말려야 오래 보관할 수 있다.
小而味甘, 名山檳榔, 大而味澁, 名猪檳榔. 最小者, 名蒳子, 土人呼爲檳榔孫.
뾰족하고 길면서 자주색 무늬가 있는 것을 빈(檳)이라 하고, 둥글면서 작은 것을 랑(榔)이라고 하는데 지금은 그렇게 세분하지는 않는다. 다만 닭의 심장 모양이고 바로 세워 놓을 수 있으며, 속이 비어 있지 않고 깨뜨리면 비단무늬가 있는 것이 좋은 것이다.
取尖長者, 取其快銳速效之意.『本草』
뾰족하고 긴 것을 쓰는 것은 날카롭고 효과가 빠르다는 의미를 취한 것이다.『본초』
向陽者, 爲檳榔, 向陰者, 爲大腹子, 性沈有若鐵石之重. 白者味辛多散氣, 赤者味苦澁殺蟲.『入門』
햇볕을 향한 것이 빈랑이고 그늘을 향한 것이 대복자인데, 쇠나 돌처럼 무거워 가라앉는 성질이 있다. 흰 것은 맛이 매워 대부분 기를 흩고, 붉은 것은 쓰고 떫어 충을 죽인다.『입문』
刀刮去底, 細切. 急治則生用, 經火則無力, 緩治則略炒或醋煮過.『入門』
칼로 밑을 깎아 내고 얇게 썬다. 급치(急治)에는 생것을 쓰니 불에 법제하면 힘이 없어진다. 완치(緩治)할 때는 약간 볶거나 식초에 삶아 쓴다.『입문』
경악전서에는
味辛澁, 微苦微甘, 氣微溫, 味厚氣薄, 降中有升, 陰中陽也.
맛은 맵고 떫으며 약간 쓰고 약간 달며, 기는 약간 따뜻하여 맛이 진하고 기가 엷어서 내려가는 가운데서도 올라가는 작용이 있으니, 음 가운데서도 양을 띠고 있다.
能消宿食, 解酒毒, 除痰癖, 宣壅滯, 溫中快氣, 治腹脹ㆍ積聚, 心腹疼痛ㆍ喘急, 通關節, 利九竅, 逐五鬲ㆍ奔豚ㆍ膀胱諸氣. 殺三蟲, 除脚氣, 療諸瘧ㆍ瘴癘ㆍ濕邪.
숙식을 소화시키고 주독(酒毒)을 풀어 주며 담벽(痰癖)을 제거하고 막힌 것을 소통시키며 속을 따뜻하게 하여 기를 잘 통하게 할 수 있어서, 배의 창만, 적취(積聚), 가슴과 배의 동통, 숨이 찬 증상 등을 치료한다. 관절을 부드럽게 하고 구규(九竅)를 통리시키며, 오격(五鬲)과 분돈(奔豚), 방광의 여러 가지 기를 몰아내고, 삼충(三蟲)을 죽인다. 각기(脚氣)를 제거하며, 여러 가지 학질, 전염병, 습사(濕邪)를 치료한다.
『本草』言‘其治後重如馬奔’, 此亦因其性溫行滯而然, 若氣虛下陷者, 乃非所宜. 又言‘其破氣極速, 較枳殼ㆍ靑皮尤甚’, 若然, 則廣南之人, 朝夕笑噬而無傷, 又豈破氣極速者? 總之, 此物性溫而辛, 故能醒脾利氣; 味甘兼澁, 故能固脾壯氣, 是誠行中有留之劑. 觀『鶴林玉露』云: “飢能使之飽, 飽能使之飢, 醉能使之醒, 醒能使之醉.” 於此四句詳之, 可得其性矣.
본초서에서는 “뒤가 무지근한 증상을 치료하는 것이 말이 달리듯 신속하다.”라고 하였는데, 이 또한 빈랑이 따뜻한 성질로 막힌 것을 운행시켜서 그런 것이다. 만약 기가 허하여 내려앉은 경우라면 적합하지 않다. 또 “기를 깨뜨리는 것이 매우 신속한데, 지각이나 청피와 비교해 보아도 더욱 빠르다.”라고 하였는데, 만약 그렇다면 광남(廣南) 지역 사람들은 아침저녁으로 즐겨 씹어도 해가 없으니 또한 어찌 기를 깨뜨리는 것이 매우 신속하다 하겠는가. 종합해 보면, 이것은 성질이 따뜻하면서 매우므로 비(脾)를 깨워 기를 통리시킬 수 있고, 맛이 달면서 떫으므로 비를 굳건히 하여 기를 튼튼하게 할 수 있으니, 참으로 운행시키는 가운데 머물게 하는 약재이다. 학림옥로(鶴林玉露)에서는 “배고픈 자는 배부르게 할 수 있고, 배부른 자는 배고프게 할 수 있으며, 술에 취한 자는 깨어나게 하고, 술에서 깬 자는 술에 취하게 할 수 있다.”라고 하였다. 이 네 구절을 상세히 살펴보면 그 성질을 터득할 수 있다.
其服食之法. 小者氣烈, 俱以入藥. 廣中人, 惟能用其大而扁者. 以米泔水浸而待用, 每一枚切四片, 每服一片.
복용법. 작은 것은 기가 강렬하여 모두 약에 넣을 수 있다. 광중(廣中) 사람들은 크면서 납작한 것만이 쓸 만하다고 한다. 이것을 쌀뜨물에 담가 준비해 두었다가 1개를 4조각 내어 1조각씩 복용한다.
外用細石灰, 以水調如稀糊, 亦預制待用, 用時以蔞葉一片, 抹石灰一二分, 入檳榔一片, 裹而嚼服. 蓋檳榔, 得石灰, 則滑而不澁; 石灰ㆍ蔞葉, 得檳榔, 則甘而不辣. 服後, 必身ㆍ面俱煖, 微汗ㆍ微醉, 而胸腹豁然. 善解呑酸, 消宿食, 辟嵐瘴, 化痰ㆍ醒酒ㆍ下氣, 健脾ㆍ開胃ㆍ潤腸, 殺蟲ㆍ消脹, 固大便, 止瀉痢. 又服法. 如無蔞葉, 卽以肉桂, 或大茴香, 或陳皮, 俱可代用, 少抹石灰, 夾而食之. 然此三味之功, 多在石灰ㆍ蔞葉, 以其能燥脾溫胃也, 然必得檳榔爲助, 其功始見. 此物理相成之妙, 若有不可意測者.
이 외에, 고운 석회를 물에 개어 묽은 풀로 만들어 미리 준비해 둔다. 쓸 때에 누엽(蔞葉) 1장에 석회 1~2푼을 바르고 빈랑 1조각을 넣은 다음 잎을 말아서 씹어 먹는다. 대체로 빈랑은 석회를 만나면 매끄러우면서 껄끄럽지 않고, 석회와 누엽이 빈랑을 만나면 달면서 맵지 않다. 복용한 뒤에는 반드시 몸과 얼굴이 모두 따뜻해지고 약간 땀이 나거나 약간 취한 상태가 되면서 가슴과 배가 시원해진다. 생목을 잘 풀어 주고, 숙식(宿食)을 소화시키며, 산람장기(山嵐瘴氣)를 물리치고, 담을 변화시키고 술을 깨게 하며 기를 내리고, 비를 튼튼하게 하고 위를 열어 주며 장을 매끄럽게 한다. 벌레를 죽이고 창만을 사그라들게 하며, 대변을 굳게 하고 설사를 멎게 한다. 또 다른 복용법. 누엽이 없으면 육계나 대회향이나 진피 모두 대신 쓸 수 있는데, 여기에 석회를 조금 발라 빈랑을 끼워 먹는다. 이들 3가지 약의 효능은 대부분 석회나 누엽에 있어서 이들이 비위(脾胃)를 따뜻하게 할 수는 있지만, 반드시 빈랑을 만나서 도움을 받아야 그 효능이 비로소 나타난다. 이것이 사물의 이치가 서로 이루는 오묘함이니, 예측할 수 없는 것인 듯하다.
一大約此物與烟性略同, 但烟性峻勇, 用以散表逐寒, 則烟勝於此; 檳榔稍緩, 用以和中煖胃, 則此勝於烟. 二者, 皆壯氣辟邪之要藥, 故滇廣中人, 一日不可少也.
한편으로 빈랑은 담배와 성질이 대략 같다. 다만 담배의 성질은 굳세므로 표를 발산시켜 한기를 몰아내는 데에는 담배가 더 낫고, 빈랑은 조금 완만하므로 속을 고르게 하여 위를 따뜻하게 하는 데에는 빈랑이 더 낫다. 두 가지는 모두 기를 튼튼하게 하여 사기를 물리치는 중요한 약이어서 전광(滇廣) 지역 사람들에게는 하루라도 없어서는 안 된다.
又習俗之異. 在廣西, 用老檳榔; 滇中人, 用淸嫩檳榔; 廣東人, 多在連殼醃檳榔, 亦各得其宜耳.
또한 습속이 달라서 광서(廣西) 지역에서는 늙은 빈랑을 쓰고, 전중(滇中) 지역 사람들은 여린 빈랑을 쓰며, 광동(廣東) 지역 사람들은 대부분 껍질이 있는 빈랑을 쓰니, 또한 각각의 적합함을 얻은 것일 뿐이다.
임상학적 연구로는,
항염증, 면역조절, 인지기능 개선, 항비만, 항암 등에 대한 자료들이 있습니다.
자료출처 : 식품의약품안전처, 한국한의학연구원